'임원車'의 힘…국내 차 10대중 1대 제네시스인 비결
카이즈유데이터, 2015년 이후 제네시스 신규등록현황 분석
이듬해 2.8% 이후 꾸준히 늘어…올해 9.4%까지 증가
고가차 소비 늘고 대기업 임원 지급차량 수요도 ↑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고가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에서 팔리는 승용차 10대 가운데 1대 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가운데 절반가량이 법인차로 집계됐다.
8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연도별 신규현황을 정리한 자료를 보면, 올 들어 8월까지 신규등록된 물량은 8만9131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신규등록된 승용차가 94만6849대인 점을 감안하면 9.4%에 달한다. 이는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 신규등록 차량도 모두 합한 수치다.
제네시스는 2008년 고가 준대형 세단모델로 첫 선을 보인 후 2015년 국내외 중산층을 겨냥해 따로 출범한 브랜드다.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 등 당시 글로벌 메이커가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고가브랜드로 짭짤한 재미를 보던 터였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출시 이듬해 국내 신규등록대수는 4만3000여대로 2.8%로 순조로이 자리잡았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면서 2020년 처음으로 연간 내수 판매량 10만대 이상을 달성하며 점유율을 6.4%까지 늘렸다. 지난해 신규등록 물량은 13만7837대로 전체 승용차 가운데 9.2%로 높인 후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경향으로 고가 제품 수요가 늘었는데 그에 따른 혜택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른바 연말 연초 인사 시기에 맞춰 대기업 임원용 차량 수요도 한몫했다. 브랜드 출시 후 최근 8년여간 신규 등록된 전체 차량이 55만대가량 되는데, 이 가운데 법인·사업자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이 24만여대에 달한다. 비중으로는 43%를 웃돈다. 전체 차량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법인 수요라는 얘기다.
제네시스 중형차종 G70의 왜건형 파생모델 G70 슈팅브레이크. 해외에서 먼저 판매한 모델로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차종 가운데 가장 최근 출시됐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원본보기 아이콘차종별로 보면 준대형 세단모델인 G80이 27만대에 육박해 전체 신규등록대수의 48.6%로 집계됐다. 통상 대기업의 경우 CEO나 사장급 아래 간부급 임원이 주로 지급받는 차종이다. G80 다음으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7만여대로 13.1%, 그보다 한 단계 작은 GV70이 6만여대로 10.6%를 차지했다. 법인이 아닌 개인 구매의 경우에도 50대 이상이 55% 정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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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법인 구매비중은 국산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수입 고가 브랜드에 견줘보면 낮은 편이다. 수입차협회 신규등록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롤스로이스 구매자의 94%가 법인이었다. 람보르기니(83%), 마세라티(76%), 벤틀리(76%), 포르셰(66%) 등 이른바 초고가·슈퍼카 브랜드는 대부분 사정이 비슷했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53%로 절반 이상이 법인 구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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