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25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산업은행,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책은행들이 잇따라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7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 달러(약 3조4600억원) 규모의 미화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2년, 5년, 10년 만기의 멀티 트랜치(Multi-Tranche) 구조로 발행됐으며 특히 데뷔(debut) 공모 발행인 2년물은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요를 정확히 예측한 전략으로 평가된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또 2년물과 5년물 발행 규모는 각각 10억 달러로, 수은은 SSA(정부·국제기구·정책기관 등 초우량 발행기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번 수은의 채권 발행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졌다. 현재 세계 투자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정책 지속과 경기침체 우려가 상존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당장 지난 1년간 국제 채권시장의 투자적격등급(IG) 기관의 발행 규모도 전년 대비 22%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수은은 여름휴가 종료와 주춤했던 채권발행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최적의 타이밍이라 판단하고 과감히 채권발행에 나섰고 그 결과 하반기 최대 규모의 한국물 벤치마크를 달성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해당 채권은 3년 만기 10억달러, 5년 만기 5억 유로 및 4억5000만달러로 구성된 멀티 트랜치 구조의 고정금리 채권이다.


산은 측은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의 고강도 금리 인상 전망이 더 강화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여건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러 채권의 경우 투자자의 36%가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초우량투자자로 구성됐다.

AD

산은 관계자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물에 대한 안전자산 인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계 기관의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