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 "항상 가능성 열려 있다"
OLED TV 비중 확대 중…"대화 가능성 여전"

삼성전자 QD-OLE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QD-OLE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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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동맹설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이 확대되고, 삼성전자가 올해 퀀텀닷(QD)-OLED TV로 시장에 진입한 만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설에 대해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와의 OLED 협력 가능성에 대해 "항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경제 상황이나 전쟁, 물류 이슈 등으로 인해 소강 상태지만,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전체 대형 TV 제품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OLED TV가 대세로 바뀌면서 해당 수요에 대응하는 방안을 꾸준히 고민해왔다. 문제는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QD-OLED 패널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올 초부터 글로벌 점유율 1위인 LG디스플레이와 협상을 진행해 목표 출하량을 메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후 LG전자도 '경쟁사의 OLED TV 시장 진입이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동맹은 공식화하는 듯 했으나 양사는 패널 공급 가격과 수량을 정하는 데 있어 미세한 차이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OLED 패널 가격을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공급하는 가격보다 낮게 제시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TV 시장 업황 악화와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가 OLED 신제품을 위해 크게 힘을 뺄 필요가 사라져버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TV 출하량이 줄더라도, OLED TV 시장에 대한 전망은 상반된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출하량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예측한 반면, OLED TV 시장은 전년 대비 23%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다시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QD-OLED TV를 선보이며 9년여 만에 OLED TV 시장에 진출한 만큼 시장 확대를 위해 LG디스플레이를 통해 부족한 물량을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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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TV 시장 전망이 좋지 않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고민할 시간을 좀 더 벌게 됐다"며 "하지만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이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 역시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만큼 다시금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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