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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경제 관료 출신에 대한 우려에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강조했다.


8일 조 후보자는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퇴한 정호영, 김승희 전 후보자에 이어 같은 사무실로 출근하는 세 번째 복지부 장관 후보자다. 복지부 장관 자리는 권덕철 전 장관이 지난 5월17일 사퇴한 이후 약 4개월간 공백이었다.

기획재정부 출신 조 후보자에 보건·복지 분야 전문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저는 장기적인 복지 전략을 수립한 경력도 있고 예산 총괄 파트에서 전년도 복지 예산을 편성한 적도 있다"며 "청와대에 두 번 근무하며 복지 이슈를 접할 기회도 있었고, 재정관리관으로 근무하며 복지 분야의 중기 재정계획을 수립하고 복지 전달 체계도 점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5월10일 임명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장관 대행 역할을 하며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파악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보건의료 전문가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복지부 가족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며 합리적 대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보건부-복지부 분리 안에 대해서는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같이 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니 잘 협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향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조 후보자는 연금개혁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국민연금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 축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세대 간 형평성을 높이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적절한 노후 소득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목표하에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늘 소통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 사각지대 개선 전담팀(TF)을 꾸리는 등 집중해왔던 부분에서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수원 세 모녀 사건을 보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위기 가구 발굴뿐만 아니라 발굴된 가구를 직접 확인하고 실제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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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문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실제 거주지를 확보할 수 있는 여러 법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와 함께 공동체 사회에서 서로 민간에서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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