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는 110넘어, 20년만에 최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의 경기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달러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당 엔화 환율은 143엔대를 돌파하면서 강달러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이날 장중 한 때 110.514까지 올랐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발표된 8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56.9를 기록하면서 달러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제조업PMI는 미국 서비스업 경기를 알려주는 선행지표로, 지표가 양호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강하게 통화 긴축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14년 6월 이래 8년 만에 최고치(3.50%)를 기록했다.


반면 엔화 가치는 143엔대까지 하락하면서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3.25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43.34까지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40엔대를 돌파한 뒤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143엔대까지 추락한 것은 미 국채와 일본 국채의 금리차가 3%P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처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던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엔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0.5%P 올렸다. 이에 더해 캐나다중앙은행(BOC)과 유럽중앙은행(ECB)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7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고 있다. JP모건의 분석가 벤저민 샤틸은 "엔화에 대한 무역장벽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라며 "147엔 전후까지 엔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AD

HSBC의 투자전략가 폴 맥켈은 "엔·달러 환율이 앞으로 몇 달 동안 140엔을 웃돌다가 내년 하반기에는 130엔 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을 고수할 경우 향후 몇 달간 달러·엔 환율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