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절도범죄 증가, 주택보다 상점 노린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85만 고객 빅데이터 분석
지난해 절도범죄 79% 상점에 집중…0~6시 사이 현금 노려
지난해 줄었던 추석 연휴 절도 범죄가 올해 다시 증가하고 주택보다 빈 상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에스원은 자사 범죄예방연구소가 85만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에스원은 올해 추석 연휴는 3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돼 고향 방문이나 여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절도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연휴에도 예년보다 빈집이 줄고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는 늘어 절도 범죄가 전년 대비 약 14% 감소한 바 있다.
늘어나는 절도 범죄의 주요 타깃은 상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침입 범죄는 전년 대비 72% 넘게 감소한 반면 상점 대상 절도 범죄는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절도 범죄의 약 79%가 상점을 노린 범죄였을 정도다. 특히 같은 기간 무인매장 대상 범죄는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무인매장을 비롯해 상점 절도 범죄 예방법에 대한 숙지와 실질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에스원이 지난해 침입 범죄 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약국, 의류 판매점, 커피전문점과 같은 일반점포가 침입 범죄 대상이 된 점포 중 가장 많은 34%를 차지했다. 이어 연휴 준비로 현금 보유가 비교적 많은 음식점이 21.7%였다. 전년 대비 범죄가 급증한 무인매장은 전체 침입 범죄의 7.5%였다. 이어 귀금속점 7.5%, 사무실 6.6%, 마트 4.7% 순이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주로 현금이 많거나 현금화가 쉬운 물건이 많은 업종이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침입 시도는 주로 심야 시간대인 0시부터 6시에 집중됐다. 이 시간대 범죄 발생률은 전체 건수의 약 80%를 차지했다. 특히 어둡고 인적이 드문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침입 범죄 시도가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8~24시(9.0%), 6~12시(9.0%), 12~18시(2.2%) 순으로 나타났다. 침입 경로를 살펴보면 절도범들은 주로 출입문(30.3%)과 보조 출입문(30.3%)을 통해 들어왔다. 이어 창문(24.7%)이 뒤를 이었다. 방법은 잠그지 않은 출입문이나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39%로 가장 많았다. 피해 물품은 현금(74%)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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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예방을 위한 팁도 함께 내놨다. 우선 홈 사물인터넷(IoT) 앱을 활용하면 절도범들이 빈집으로 특정하기 전 확인하는 계량기 수치 등을 바꿀 수 있다. 현관 앞 택배 역시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는 만큼 집을 떠나기 전 아파트 무인택배함은 반드시 비워야 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장기간 외출 시에는 출입문, 창문을 잠그고 집에 가급적 현금을 보관하지 않아야 침입 범죄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절도 범죄의 주요 대상인 매장과 주택 모두 보안업체의 무료 보안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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