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찾아온 태풍...임시 선별진료소는 스톱, 노포식당은 운영
서울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25개소 운영 중단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도 한산…"오후되면 몰릴 수도"
태풍 속 의자 내놓은 노포식당…서울 곳곳 태풍 관련 신고 41건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25개소는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5일 서울고속터미널 앞 임시선별진료소는 몽골텐트를 걷어냈고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아 한산했다. /사진=공병선 기자 mydillon@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오규민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수도권에 영향을 준다는 소식과 함께 도심은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였다. 임시 선별 진료소는 빠르게 천막을 걷어낸 반면 일부 노포 식당들은 여전히 운영하기도 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천막형태로 운영되던 서울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25개소는 운영 중단됐다. 인천시 임시선별진료소 3개소는 5, 6, 7일 등 3일 동안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시의 경우 기존에 운영되던 코로나19 진료소는 선별진료소 66개, 임시선별진료소 25개 등 총 91개가 운영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진료소의 27%가량이 운영을 멈춘 셈이다.
지난 5일 서울고속터미널 앞 임시선별진료소 앞은 한산했다. 평소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진료를 기다리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줄은 없었고 두 명만 코로나19 진료를 받는 중이었다. 진료소 관계자는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6시로 닫는 시간을 당겼지만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사람들은 총 150여명으로 평소 주중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줄 서는 사람도 없어 길가에 쳤던 몽골텐트도 접었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으로 운영된 선별진료소 역시 비교적 사람이 적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성북구보건소 앞엔 2~3명 정도만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임시선별진료소들이 문을 닫았지만 사람들이 선별진료소로 향하지 않은 것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아침 시간대 50여명이 진료를 받으러 오지만 이날은 20명밖에 오질 않았다"라며 "오후에 날씨가 풀린다면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들이 찾는 노포 형태의 식당들은 태풍에도 운영을 하고 있었다.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의 노포 식당들은 비바람이 부는데 길가에 천막을 치고 책상과 의자를 내놓았다. 다만 손님이 줄어든 탓에 이전만큼 책상과 의자를 길에 놓진 않았다. 이들은 간판이나 천막처럼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설치물에 따로 묶는 등의 별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였다. 을지로 한 호프집 직원은 "날씨가 평소와 비슷해 일단 점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6일에도 오후 12시부터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한편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에 상륙했다. 힌남노 상륙에 서울 곳곳서 교통신호기 파손 등 신고가 41건 접수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6시 기준 울산시 울주군에선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진 남성 1명이 실종됐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