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로 제2전성기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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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조만간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금융권 '메기'로 등장했던 초반과 달리 점차 '시중은행화'되고 있다는 평을 받았던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로 또 한번 혁신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 내에는 선보이기 위해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카카오뱅크는 토스뱅크, 케이뱅크에 비해 늦은 출발이지만 플랫폼 전략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뿐만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사업장까지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점 방문이 쉽지 않은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비대면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2대 주주로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와 함께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델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자금을 관리하는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여신뿐만이 아니라 수신 상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금리 상승기에도 여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하면서 영역 확장에 나섰다. 8월 말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43조991억원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7조1991억원으로 전달보다 2487억원 늘었고, 케이뱅크는 9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400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6조4000억원으로, 두 달 전인 6월 말과 비교하면 잔액이 2조2000억원 불었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 5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선보였다. 개인사업자 고객이 지점에 방문할 필요가 없는 100% 비대면 상품이다. 케이뱅크는 기업대출 관련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경력 공개채용에서도 SME(중소상공인) 관련 대출상품 기획 인력도 모집했다. 토스뱅크도 지난 2월 가장 발 빠르게 '사장님 대출'을 출시해 지난 6월 기준 대출 잔액이 5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기업대출 시장은 금리인상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퀀텀 점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말 기업 대출 잔액은 687조4271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기업대출 잔액과 비교하면 51조5393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공략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이 포함된 중소기업 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8월말 기준 313조6373억원으로 전달(312조3965억원)대비 1조2408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말(299조7215억원)과 비교하면 13조915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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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선두주자 격인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할 지가 관건이다. 카카오뱅크는 출시 초반 편리한 앱 사용성과 모임 통장, 자유적금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금융 혁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토스뱅크의 등장과 시중은행들의 편의성 제고로 초창기 만큼 새로운 게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비대면 금융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라며 "개인사업자대출 분야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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