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명절 반찬 전문점 이용 비중 확대 추세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상인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상인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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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명절을 전후로 한 시기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찬전문점과 비대면 선물 이용 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명절 전날 기준 반찬 전문점의 이용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의 경우 설은 12.5%, 추석은 15.9%, 올해 설은 21.9%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 지난해 설(4.5%)과 추석(2.2%)에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지만, 이런 특수한 시기를 제외하면 10%대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반찬 전문점을 이용하는 연령대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설의 경우 20대가 23.3%, 30대 23.7%, 40대 24.5%, 50대 19.0%, 60대 이상 9.5%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이용객 비중이 컸지만, 올해 설엔 20대 10.9%, 30대 20.8%, 40대 26.6%, 50대 26.0%, 60대 이상 15.7%로 50대 이상의 비중이 41.7%에 달했다.

다만 건당 결제금액에선 차이를 보였다. 올해 설 전날 기준 반찬 전문점 건당 이용금액을 보면 20대, 30대, 40대는 각기 5만6000~7만7000원에 달했지만 50대는 4만원, 60대 이상은 3만9000원을 결제해 평균(5만4000원)을 밑돌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20~40대는 이것저것 다양한 명절 음식을 구입해 건당 이용금액이 많지만, 50대 이상은 아직은 집에서 손수 음식을 장만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그 대신 만들 때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위주로 적은 품목만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명절 선물에서도 비대면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설 직전 5일간 신한카드 이용 건수 기준으로 지난 2019년에는 20대 39.1%, 30대 32.4%, 40대 22.0%, 50대 5.7%, 60대 이상 0.8%를 기록했는데 올해 설에는 각각 27.2%, 29.1%, 28.5%, 12.8%, 2.4%를 나타냈다. 50대 이상의 이용 건수 비중이 8.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 2019년 설과 올해 설의 상품권형 비대면 선물 이용 건수 비중을 보면 5000원·1만원권은 13.1%에서 13.7%로, 2만원권은 22.1%에서 16.7%로, 3만원권은 24.5%에서 28.4%로, 4~5만원권은 19.8%에서 23.7%로, 6~10만원권은 20.5%에서 17.5%로 변화했다. 3~5만원권의 비중이 늘어나고, 6~10만원권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과하지 않은 선에서 합리적인 금액대의 선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별 구매 건수 1순위 금액대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지난 2019년 설과 올해 설을 비교해 보면 20대는 2만원권(2019년 39.0%, 2022년 35.7%), 30대는 3만원권(27.2%, 30.8%), 60대는 10만원권(36.0%, 31.4%)으로 동일했으나, 40대는 10만원권(27.0%)에서 3만원권(30.5%)으로, 50대도 10만원권(37.6%)에서 3만원권(28.4%)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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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우리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수고를 덜고, 또 과하지 않은 선에서 간편한 방법으로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방향으로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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