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300%' 재무위험 公기관, 향후 5년간 34兆 재무개선 추진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정부가 '재무위험기관'으로 지목한 14개 공공기관이 향후 5년 간 총 34조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2~2026년 재무위험기관 재정건전화계획' 및 '2022~2026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재무상황평가 및 부채비율(200% 이상)에 근거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등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이들 14개 기관은 향후 5년 간 ▲자산매각 4조3000억원 ▲사업조정 13조원 ▲경영효율화 5조4000억원 ▲수익확대 1조2000억원 ▲자본확충 10조1000억원 등 총 34조원의 부채감축 및 자본확충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관 고유기능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이나 전략적 가치가 낮은 해외사업 지분 등은 매각 대상에 올랐다. 또 사업·투자 우선순위를 고려해 사업조정 및 철회하고, 각종 사업비 절감 등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한전이 5년간 14조3000억원으로 재무개선 규모가 가장 크고, 이어 LH 9조원, 발전 5사 4조8000억원, 자원 공기업 3조7000억원 등이다.
기재부는 이번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올해 급격히 치솟은 재무위험기관 부채비율이 내년부터 완연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4개 기관들의 부채비율은 올해 345.8%로 급등한 뒤 2026년까지 300%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당초 예상됐다. 여기에 이번 재정건전화계획이 실행될 경우 부채비율 개선세가 강해져 2026년에는 265%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채 규모도 2026년 기준 당초 전망(478조6000억원)보다 24조7000억원 줄어든 453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기재부 측은 "재무위험기관의 재정건전화계획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연계해 추가적인 자구노력 지속 발굴하겠다"며 "업무효율성, 재무지표 등 재무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배점 확대, 지표 보완 등을 통해 기관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관련 안건을 내달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