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버려지는 마스크, 국내서만 2000만개…온실가스 1000t 발생"
연간 사용량 약 73억개 추산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마스크 때문에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하루 1000t에 달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28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은 입법조사처에 요구해 받은 '마스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보고서를 토대로 이러한 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초 121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2.3일마다 마스크 1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국내 인구 5100만명이 하루 2000만개의 마스크를 쓴다고 분석했다. 연간 사용량은 약 73억개로 추산됐다.
해외 학술지 '환경문제'에 지난해 4월 게재된 영국 셰필드대 연구원 카자난 셀바란얀의 논문에 따르면 KF94와 성능이 비슷한 N95 마스크 1장을 태울 때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50g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마스크 생산 관련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논문은 마스크 필터 주재료인 폴리프로필렌과 마스크에 들어가는 작은 알루미늄 등과 관련된 공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오는 것으로 파악했다.
마스크 천을 제작하고 재봉할 때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우리나라 마스크 사용량과 마스크 생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추산치를 고려하면 마스크 때문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하루 1000t, 연간 36만5000t으로 추산된다.
마스크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따라 일반쓰레기로 주로 버려지는 만큼, 정확히 사용되고 폐기되는 양을 측정하기도 쉽지 않다.
일반쓰레기로 주로 버려지는 마스크는 태우는 과정에서 필터 부분인 폴리프로필렌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폴리프로필렌 1t을 태울 때 약 3.07t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폴리프로필렌은 땅속에서 미생물이 완전히 분해하는 데 45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태우지 않고 매립하더라도 환경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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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의원은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생산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는 차치해 두더라도 폐기할 때는 환경에 악영향이 덜 하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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