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다수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사람들의 힘이 되는 민주당이 되자"
허대만 전 경북도당위원장의 '유산'으로 연설 시작
"수원 세모녀 작은 방, 하청노동자 단식장, 육아휴직 고민하는 부모 곁으로 가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에 박용진 후보는 정치개혁, 사회적 양자를 위한 연대, 복지국가 등에 '민주당의 미래‘가 있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의 길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외쳤다.
28일 박 후보는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진행된 민주당 정기 전국대의원대회 정견발표를 고(故) 허대만 전 경북도당위원장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고 허대만 전 경북도당위원장을 기억한다"며 "1995년, 만 26세 최연소 지방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보수의 심장 포항에서 7차례 도전하여 7번 모두 패했다. 그리고 이번주 그의 장례식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도당위원장 시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촉구했던 정치개혁의 주창자였고 포스코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던 약자의 벗이었다"면서 "우린 허대만 동지를 험지에서 고생한 사람으로만 기억해선 안 된다"고 외쳤다. 박 후보는 "정치개혁,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연대정당의 가치를 실천하다 허대만이 쓰러진 자리, 바로 그곳에 우리가 가야 할 "민주당의 미래"가 있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수원 세모녀 장례식장에 대통령 부인이 조문은 왔지만 복지는 축소한다"며 "입으로는 슬픔을 말하고 사각지대를 없애야된다 말하면서 예산을 없애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건 가증스런 연극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확장해왔던 복지국가의 그 길로 가야 한다. 그 길에 "민주당의 미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려면, 이제 우린 달라져야 한다"며 "우리 당은 원칙이 살아있는 민주적 정당이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절차를 무시하는 편의주의와 꼼수, 상황 논리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소탐대실의 정치와 결별하자"며 "그래야 우리 민주당의 미래가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수원 세모녀 장례식장,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국회 농성장을 언급하며 "이 세 모녀가 외롭게 죽어간 수원의 그 좁은 방 안에 민주당의 할 일이 있구나, 노동자의 국회 앞 그 무더운 단식 농성장 안에 우리 민주당의 할 일이 있구나. 우리 민주당이 잘못했던 것도 우리 민주당이 나아갈 미래도 여기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했던 정당"이라며 "5만원도 안되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었던 수원 세 모녀, 200만원 남짓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고용을 보장해달라는 하청 노동자,우리 민주당은 거창하지 않지만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신청서를 앞에 두고 망설이는 엄마 아빠에게 든든한 빽이 되는 정당이되자"며 "좋은 부모 만난 다른 집 아이들과 다르게 내 아이에게 그럴싸한 경력과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해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엄마 아빠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위로가 되는 민주당이 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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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우리, 다수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사람들의 힘이 되는 민주당이 되자"며 "그것이 박용진이 이야기하는 사회연대정당이고 우리가 걸어왔던 민주당의 길,우리가 가야할 ‘민주당의 미래’라고 저는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단 1cm라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과를 위해 싸우는 정치!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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