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건설 인센티브 신청…"확정 아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하는 미국 마이크론이 텍사스 오스틴 인근 지역에 1600억 달러(약 214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겠다면서 지역 당국에 인센티브를 신청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이 이달 초 현지 당국에 제출한 신청서를 인용해 마이크론이 오스틴 남부 록하트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이 이 공장을 지을 경우 현재 검토하고 있는 착공 시기는 내년 1월, 본격 양산 시작 시점은 2026년 12월이다.
마이크론의 이번 신청서 제출은 텍사스주의 세금 우대 혜택인 챕터313 제도가 올해 말 종료되는 것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텍사스가 올해 챕터313 관련 신청서를 사상 최대 규모로 받고 있다"면서 "마이크론이 그 정도(1600억달러) 규모로 투자를 할 지 확실치 않으며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모이라 왈렌 마이크론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확장과 관련해 지역이나 시점, 규모와 관련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 없다"면서 "이번 신청서 제출은 장기적인 메모리 수요에 맞춰 필요한 향후 있을 수 있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재정적) 옵션을 우리가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마이크론이 텍사스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놓고 400억 달러를 투입해 지을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일 마이크론은 미국 내 제조 능력 확대를 위해 향후 10년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에 400억 달러 규모의 최첨단 메모리반도체 제조공장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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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지난해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지역을 결정하기 전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뉴욕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당시 이 신청서를 제출한 적 있다. 당시 삼성전자도 신청서 제출 시점에는 공장 건설 지역을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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