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빚투 규모 19.5조원
7월 17.5조원에서 2조원 넘게 늘어

증시 반등 기대감에 빚투 증가세
미국 잭슨홀 미팅 후 변동성...반대매매 주의

슬금슬금 늘어난 빚투…다시 20조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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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산 신용거래융자의 잔고가 다시 2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났다. 지난달부터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면서 ‘빚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5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대비 36억원가량 줄어든 규모지만, 이달초 18조6299억원과 비교하면 9000억원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9월 25조원을 훌쩍 웃돌았지만, 이후 증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초 23조원대로 주저앉은 뒤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7일에는 17조4945억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급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3000선에 가깝던 코스피는 지난달 6일 2292.01까지 떨어진 뒤 반등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 2500선을 회복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하고서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빌린 돈을 갚으면서 잔고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특히 증권사가 주가가 급락할 경우 담보로 맡긴 주식을 팔 수 있어 추가 하락을 부추기는데, 이 때문에 신용거래융자 잔고로 주가 저점을 가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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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데다, 이날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미국 잭슨홀 회의 이후 증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반대매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 8일 96억원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23일 153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이달 평균 반대매매 124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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