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타이거펀드를 설립한 미국 헤지펀드계의 전설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줄리언 로버트슨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버트슨의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로버트슨이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심장 관련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확인했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월스트리트의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로버트슨은 1998년 외환위기 직후 SK텔레콤의 대주주로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국내 투자가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32년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태어난 그는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졸업한 뒤 해군에서 장교로 복무했고, 전역 이후 뉴욕의 한 증권회사에 주식 중개인으로 취직했다. 1980년 투자금 800만달러로 타이거펀드를 설립한 이후에는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닷컴버블 당시 천문학적 손실을 입자,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고 타이거펀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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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 금융회사들에 10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손실을 안긴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한국명 황성국)도 로버트슨의 수제자 그룹인 '타이거 컵스'의 일원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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