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공대 등 분석결과
올해, 역대 최악이었던 2003년보다 해빙 더 심각할 듯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발레주 론 빙하(사진 위)는 얼음이 대부분 녹아 호수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프레임으로 지난 2013년 8월 촬영된 사진(아래)에는 여름철이지만 얼음층이 절반 가까이 남아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발레주 론 빙하(사진 위)는 얼음이 대부분 녹아 호수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프레임으로 지난 2013년 8월 촬영된 사진(아래)에는 여름철이지만 얼음층이 절반 가까이 남아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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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지구 온난화로 지난 85년간 스위스 빙하의 절반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 CNN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등은 최근 스위스 빙하 사진 비교 분석을 통해 빙하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31년부터 2016년까지 85년간 스위스 빙하의 절반가량이 녹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해당 기간 동안의 산악 지역 사진을 분석해 빙하의 달라진 모습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10년마다 미국 뉴욕 맨해튼(88㎢) 크기만 한 면적의 빙하가 녹거나 없어진 셈으로 볼 수 있다. 맨해튼은 서울 여의도(2.9㎢)의 30배 크기에 달한다.


해빙의 속도는 지난 2016년 이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최근까지 6년간 스위스 빙하의 12%가 사라지는 등 빙하는 가파르게 녹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의 다니엘 파리노티 박사는 "올해는 여름 폭염 등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빙하 손실은 최악의 수준일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연구팀은 올해 스위스 빙하의 해빙이 역대 최악 수준이었던 지난 2003년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파리노티 박사는 "올해 상황은 극단적이었다"라며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은 겨울과 뜨거운 여름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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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한 지난 2015년 파리협약을 준수하더라도 이번 세기말까지 현 빙하의 60%가 더 녹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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