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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전지협회, 공신력 있는 배터리 3사 통계 만든다(종합)

최종수정 2022.08.18 16:00 기사입력 2022.08.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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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국내 배터리 3사 등이 소속된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자체 배터리 통계를 내놓는다. 배터리 통계의 경우 산출 자료가 취약한 데다 오차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면서 정확하고 공신력있는 통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18일 전지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 하반기 배터리 시장 규모와 각 사별 양산 능력을 포함한 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협회는 국내 완성 배터리셀 제조 업체들로부터 각사별 자료를 협조받아 이를 토대로 통계 수치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다만 통계 발표여부는 기업과 논의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배터리 업계에서는 시장에 정확한 정보 전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전지협회에도 ‘공신력있는 통계를 만들자’는 건의가 쏟아졌다. 민간 리서치 업체들의 배터리 통계로 국내 배터리 업체의 생산 능력·규모 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특히 배터리 통계는 중국발(發) 자료가 대다수였다. 중국이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과 연구 인프라, 생산 공장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167% 성장해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9%까지 올랐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 탓에 중국 배터리 기업의 글로벌 점유률이 높게 나타나지만 중국 내 통계 불확실성 등으로 국내 3사가 평가 절하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차전지 등 배터리 전문 전시 '인터배터리 2022' SK온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NCM9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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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그간 배터리 통계가)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방향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전기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각사와 협업한)배터리 판매량을 대략적으로 추산한 것"이라며 "공신력있는 통계가 나온다면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 등에 중요한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통계를 확보하는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그간 공식적인 통계를 내지 못한 이유기도 하다. 우선 수출 정보를 중심으로 각국의 배터리 제조 능력을 평가하기 힘들다. 배터리 생산 공장은 무거운 배터리 중량과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보호 무역 정책에 따라 현지에 생산공장을 추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때문에 수출 정보를 기준으로 각국의 배터리 제조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줄세우는 통계 방식으로 기업경쟁력을 확인하기도 힘들다. 배터리 업계는 반도체·자동차 등 다른 산업과 비교해 여전히 태동기에 있다. 아직 배터리 제품이 규격화·표준화되지 않은 탓에 GWh와 같은 생산 규모만으로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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