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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출 컨트롤타워 출범…연내 ‘1조’ 유동성 공급

최종수정 2022.08.18 14:14 기사입력 2022.08.18 14:14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출범…1차 회의도 개최
원전 산업에 '1조' 규모 자금 투입…일감 조기 발주
일부 재외공관은 지원공관으로 지정…체코 등 8개국

한국이 처음으로 수출한 원자력발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2호기 전경. [사진 =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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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원자력발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가 출범했다. 정부는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국내 원전산업에 연내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인 체코, 폴란드, 사우디 등 8개국 재외공관은 원전수출 지원공관으로 지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민관 합동으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정부 원전수출 전략과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컨트롤타워다. 정부가 이달 11일 제정한 국무총리 훈령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및 추진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설치됐다.

위원장은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맡는다.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9개 관계 부처 차관급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 민간위원 19명도 힘을 보탠다.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구성.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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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는 이날 이 장관 주재로 첫 회의도 개최했다. 첫 회의에서는 추진위 운영 방향, 원전 기자재 업체 경쟁력 지원 방안, 원전수출 지원공관 지정 등 5개 안건이 논의됐다. 추진위는 우선 원전 수주 대상국별 여건과 특성에 맞춰 수출 전략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또 수출국 공관과 유관기관이 ‘원전수출협의체’를 구성해 원자력 세미나, 주요 인사 초청 등 현지 홍보를 추진한다.


국내 원전산업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지난 5년간 ‘탈원전’ 정책 여파로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 약 400곳의 매출과 해외수출 실적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추진위는 일감 조기 발주, 금융 지원,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원전 생태계에 연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원전업체가 발전사 일감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원전부품 발주 국가에 대한 ‘맞춤형 입찰정보 시스템’도 가동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인증 지원기업 수도 기존 연간 65개에서 100개로 확대하고 평균 지원비는 기업당 6000만원에서 7800만원으로 올린다. 벤더 등록 지원기업 수는 기존 연간 35개에서 65개까지 늘린다.


원전 협력업체 만난 이창양 장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1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에서 열린 '대한민국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10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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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재외공관은 원전수출 지원공관으로 지정한다. 수출 대상국과의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수주 정보를 파악하는 등 현지 소통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원공관으로 지정될 재외공관은 체코, 폴란드, 사우디, 영국 등 8개국이다.


이 장관은 원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은 더 이상 현실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원전 수출에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원자력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코, 폴란드 등 많은 나라들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원전 수출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키우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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