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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퇴근길 직원들과 전집서 식사했을 뿐 '먹방 자랑?’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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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8일 저녁 전집에서 직원들과 저녁 먹은 것을 두고 SNS '먹방' 등으로 공격한데 대해 설명 자료 뿌려..."결코 먹방 아닌 식사 못한 비서실 직원들과 어려운 식당 가서 식사한 것일 뿐"해명...박 구청장 "새벽까지 현장 찾아 복구 등 살펴보았다"고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강수 마포구청장이 8일 저녁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SNS에 올린 게시물 ‘본래 취지’는 먹방 등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마포구는 9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하지만 호우경보 등의 엄중한 상황 중에 구청장의 위치에서 적합하지 않는 게시물을 올린 점,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취지와 달리 언론보도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아래와 같이 사실을 설명 드리고자 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발단...식사 못한 직원들과 함께 망원동 소재 전집에 가서 식사했을 뿐 '먹방' 결코 아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재해대책 2단계 비상근무 등 수방상황에 대한 보고를 비롯 현안업무를 처리, 저녁식사를 하지 않은 채 8일 오후 8시경 퇴근했다.

구청장과 함께 퇴근하기 위해 식사를 거르고 기다리고 있는 비서실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박 구청장은 다 같이 저녁식사 할 것을 제안, 식사 장소를 망원동 소재의 전집으로 정했다.


해당 음식점은 병환으로 남편과 사별한 주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박 구청장은 오래전부터 가게 주인의 어려운 형편을 알고 있어 매출에 도움을 주고자 방문, 자신의 SNS 홍보를 통해 조금이라도 손님이 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당 음식점에서의 식사장면을 개인 SNS에 올렸다.


박 구청장은 소상공인들의 가게 홍보에 힘을 보태기 위해 평소에도 본인의 SNS에 지역 골목식당 이용 모습을 자주 올리고 있다.


결국 “꿀맛입니다”는 가게 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한 표현일 뿐, 언론에 보도된 대로 ‘먹방’ 게시나 맛집 방문 등 의도가 전혀 없었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음식점을 찾은 시간은 8일 오후 8시10분경으로 도착 당시 비가 내리고 있지 않는 상태였다. 수방에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하고 퇴근, 우산도 필요 없을 정도라 약간의 안도감을 갖고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 중 폭우 상황 파악 대처


식사 중인 오후 9시20분경 비가 오기 시작해 구청 종합상황실(당직실)로 바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했다. 단 한건의 사건사고도 없었고, 빗물받이가 막혔으니 낙엽 등 이물질을 제거해 달라는 민원만 두건 접수돼 처리했다는 내용을 보고받고, 오후 9시 30분경 가게를 나와 귀가했다.


가게 안에서도 식사 외 음주 등 부적절한 행위는 전혀 없었다. 밥값 역시 ‘업무추진비가 아니라 사비’로 처리했다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SNS상에서는 ‘전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지 않았겠느냐’는 글도 있지만 음주는 일절 없었다. 해당 음식점 점주에 따르면 “이것은 우리 가게에 설치된 CCTV로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사실, 옆 테이블에는 박 구청장 일행 이외 다른 손님들도 있어 보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 9일 새벽 4시 경 현장 도착 피해 현장 복구 확인


박 구청장은 9일 새벽 3시30분 경 집에서 다시 한 번 종합상황실(당직실)에 전화해 상황을 확인했다. 당직사령으로부터 도화현대1차아파트 단지 내 두 군데서 도로 함몰이 발생해 새벽 2시경 소관 국·과장이 현장을 확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박 구청장 역시 새벽 4시경 현장에 도착해 피해현장 복구 뿐 아니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은 5시경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시복구를 완료했다.


박 구청장은 “SNS에 올린 게시물의 본래 취지는 소상공인의 영업을 조금이나마 홍보해드리기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지, 언론에 보도된 대로 ‘먹방’이나 맛집 방문 등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호우경보 등의 엄중한 상황 중에 구청장의 위치에서 적합하지 않은 게시물을 올려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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