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이후 하락 항공우주 관련株…이번엔 높이 오를까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국 첫 달 탐사 궤도선인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8시께 우주로 발사되면서 성공적인 궤도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누리 관련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AP위성, 쎄트렉아이 등이 꼽힌다. 다누리호 본체 제작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관하고 한화와 AP위성 등이 민간기업으로 참여하면서다. 또 항우연의 고해상도 카메라에 한화시스템, 이엘엠, 아이쓰리시스템 등이 참여, 다누리호 발사 후 지상과 통신을 담당할 심우주 지상안테나 시스템 구축은 SK브로드밴드가 맡았다.
5일 오전 관련주들의 주가는 주춤했다. 그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쉬어가는 모양새다. 오전 9시20분 기준 한화는 전거래일대비 0.70% 내린 2만8200원에 거래됐지만 이는 지난 7월21일 저점대비 17%가량 오른 수준이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전거래일대비 0.16% 내린 6만1700원을 기록했는데, 역시 지난 7월20일 저점대비 약 38% 오른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전거래일대비 1.40% 오른 1만4500원으로 지난 7월20일 저점대비 약 12.40% 올랐다.
다누리호의 발사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관련주들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누리호 사례에서 보듯 발사 성공 후 관련기업 주가가 하락하기도 해 우주 이벤트 효과가 아직은 단기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누리호 발사 다음날인 6월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 대비 9.48% 하락한 4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KAI 주가도 3.92% 빠진 5만1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AP위성과 쎄트렉아이는 같은 날 하루 전보다 각각 25%, 13.85%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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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 바로 우주로, 우주산업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2010년대 중반 전기차 시장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다만 그동안 기대감을 선반영해 상승해온만큼 발사 후에는 재료소멸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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