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과 같은 'V자형' 회복 어려워
수출이 중국경제 견인하기 힘든 상황
백신 보급 빨라지면 경제정상화 속도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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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는 소비·고용 회복세 둔화와 수출 타격으로 올해 성장률이 3% 중반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31일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은 '2022년 하반기 중국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는 하반기 4% 중반, 연간으로는 3% 중반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강력한 방역조치로 경제 충격이 컸던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가 개선되겠으나 소비·고용 회복이 더디고 수출 둔화 가능성이 대두돼 2020년과 같은 'V자형'의 빠른 회복세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조치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서비스업, 중소·영세기업,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되고 주민소득 개선세도 나빠져 소비 여력이 크게 축소됐다.

또 중앙·지방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주택구매 제한 완화 등 부동산경기 안정을 위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나 투자심리 악화로 부동산 투자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원자재가격 급등과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글로벌 성장세 약화로 해외 수요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중국경제 성장을 견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수출은 주요국 경기둔화에 따른 대외수요 약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 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중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안화 환율이 지난해 대비 약세이고,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 관세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은은 중국의 소비자물가(CPI)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 공급측 요인뿐 아니라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세 확대에 따른 수요측 요인도 가세하면서 연간 2% 중반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증대됨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해 실물경제의 지원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적극 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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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시장에선 빠르면 하반기 중 중국기술의 mRNA 백신과 치료제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백신·치료제 보급이 가속화하고 비상의료 체계도 안정될 경우 중국정부는 경제활동 정상화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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