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지수 전년比 20%↑…교역조건 15개월째 악화
지난달 수입금액 오름세가 전월에 비해 다소 누그러졌지만 1년 전보다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7.54(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20.5% 상승했다. 이는 19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지난 5월 오름폭(32.0%)보다는 작다.
운송장비(-10.4%)와 기계및장비(-0.8%) 등은 내렸으나 광산품(48.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2.1%) 등은 크게 올랐다. 수입물량지수(120.53) 등락률은 -1.3%로 나타나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금액지수는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상당 폭 올랐다"면서도 "최근 들어 국제 유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며 오름폭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6월 수출금액지수는 139.52로 1년 전보다 6.9%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수출물량지수(117.84)는 2.7% 내리며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79.1%)과 농림수산품(41.4%) 수출금액이 크게 올랐다.
교역조건은 더욱 악화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18)는 수입 가격 상승률(22.0%)이 수출가격(9.9%)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1년 전보다 10.0%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봤을 때 15개월 연속 하락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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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0.38)는 1년 전보다 12.4% 떨어졌다. 이는 2018년 9월(-12.8%)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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