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 1조1627억원, 개별로도 1조 넘어
하반기 성장동력 뚜렷…10월 4공장 부분가동
자회사 편입 삼성바이오에피스 성장세도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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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 사업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창립 이후 최초로 상반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며 연매출 '2조 클럽'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514억원, 영업이익은 16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1조1627억원, 영업이익은 3461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회사로 공식 편입된 이후 첫 공개된 실적이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함에 따라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인수 이후 시점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익을 합산해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로도 1조원을 넘어선 1조150억원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2019년 이후 3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기준 상반기 연평균 매출 증가율(CAGR)은 78.8%에 달한다.

이번 실적 발표에 바이오업계에서는 '꿈의 매출'로 불리는 연매출 2조원 달성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통틀어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은 기업은 진단기기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로 지난해 2조9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진단키트 특수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핵심 바이오 산업으로 꼽히는 CDMO(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 기업 등에서는 아직 매출 2조 클럽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680억원이었고, 셀트리온의 경우 1조9116억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하반기 성장 동력도 뚜렷하다. 상반기 수주 건수만 보더라도 CMO 73건, CDO(위탁개발) 95건에 달했다. 특히 오는 10월 부분 가동할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1·2·3공장이 모두 풀가동 중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4공장(25.6만ℓ)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명실상부 글로벌 CDMO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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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 수익, 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마일스톤) 및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창사 이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유럽에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현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안과질환 치료제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을 미국에 출시함으로써 하반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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