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호 포스코 4년…지주사 체제 전환 숙원 이뤘다(종합)
창립 54년만에 새로운 도전
2차전지 소재 투자 등
친환경·인프라 새먹거리 발굴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이어
2분기 매출 역대 최대치 경신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27일로 취임 4주년을 맞았다. 지난 4년 간 포스코는 이전에 없던 길을 걸었다. 철강회사 중심에서 미래 성장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인프라 분야 투자는 본격적인 실적으로 그룹의 새 먹거리로서 자리매김했다.
최 회장의 4년 중에서도 올해 3월 지주사 전환은 가장 큰 이정표다. 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키며 최 회장은 "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이 각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철강회사 이미지에 묶이지 않고 각기 다양한 사업영역을 통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됐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철강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 7대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최 회장의 ‘혜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첫 투자처로 리튬 분야를 결정했다.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국제 유통 가격이 치솟는 등 각국이 확보에 각축을 벌이는 원자재다.
최 회장은 취임 후 한달만인 2018년 8월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염호광권 인수를 결정했고 올해 3월 현지에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 상반기 준공 후 연간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되며 추가 투자를 통해 2028년에는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확대한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핸콕과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 회사인 레이븐소프의 지분 인수도 단행했다.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수소사업은 2030년까지 50만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건축·인프라와 식량 사업 역시 강화한다.
기존 강점이 있던 철강 사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강사에 12년 연속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수소환원제철,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기술 등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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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올해 지주회사 전환 후에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76조4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매출 21조3380억원, 영업이익 2조2580억원을 올렸다. 이 같은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졌다. 2분기 매출은 23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호실적이 이어지자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77조2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 늘어난 8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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