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대·중소 상생협력 약속' 이행 첫 사례
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제품(MPW) 제작 우선 제공
시스템 반도체 육성 위한 민·관 협력 사례 평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 팁스타운에서 열린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선정기업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 팁스타운에서 열린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선정기업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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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공급난으로 시제품 제작과 신제품 검증 기회를 갖기 어려운 유망 팹리스(설계전문기업)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중기부는 27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유망 팹리스(설계전문기업)를 선정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윤석열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약속을 이행하는 첫 행사다.

선정된 기업은 딥엑스, 지앨에스, 스카이칩스, 세미브레인, 라온텍이다. 이들 기업은 선정기업 시상식에 참여해 비전 발표 자리를 가졌다. 중기부는 한 달간 전문가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신청기업 중 최종 5개 혁신 팹리스를 선정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와 기술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 감격적”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와 함께 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선정된 기업 대표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영광스럽다”며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대한민국에도 인텔, 퀄컴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팹리스 기업이 출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은 최종 선발된 팹리스 기업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오늘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파운드리, 팹리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가 민·관이 힘을 합쳐 국내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하는데 좋은 기회”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통한 5~130나노 12개 공정에 25회 MPW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정된 팹리스는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 기간 중 월별 스케줄 내에서 원하는 공정을 선택해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기부에서 기업당 1억원 이내의 바우처 형태로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팹리스는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 후공정 등 사용 분야를 자율 선택해 과제를 수행한다.


중기부는 그간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팹리스 현장의 3대 애로인 자금, 인력, 상생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왔다. 창업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초기사업화 자금과 R&D, 융자·보증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막대한 초기자금이 필요한 팹리스의 특성을 고려해 운전자금 지원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까지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국립마이스터고(구미전자공고) 반도체 설계 특화과정을 통해 총 20명의 학생이 국내 팹리스에 취업했다. 올해 주요 대학 2곳에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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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은 “상생은 단순히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도와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통해 삼성전자는 예비 유니콘 팹리스를 선점하고 팹리스는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기회를 가져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 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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