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대란 올까봐”…자가검사키트 사두는 사람들
확진자 늘자 품귀 '우려'
CU, 키트 판매 전월대비 798%↑
당장 공급에는 차질 없어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주부 최모씨는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 10개를 구매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겨울처럼 품귀현상이 일어날까 걱정돼서다. 최씨는 "다시는 살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줄줄이 나와 등원 전 검사가 필수"라며 "저번처럼 또다시 구하기 어려워 질까봐 미리 사놨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통업계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당장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
27일 CU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자가검사키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79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276.3%, 세븐일레븐에서는 500%, 이마트24에서는 845% 늘었다. 편의점들은 9월30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가능하다. CU는 자가검사키트 가격을 20% 인하해 1개당 4000원에 판매하며, GS25와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말까지 자가진단키트를 ‘2+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G마켓에서는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790%, 11번가에서는 767% 늘었다.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오픈마켓에서는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 키트 가격은 지난달 3000~4000원에서 이달 4000~50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개인 방역용품 판매도 증가했다. GS25에서는 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41.6%, 세븐일레븐에서는 20% 늘었다. 손소독제의 경우 CU에서는 167.7%, GS25에서는 87.6% 판매가 급증했다. 가정상비약 매출도 늘었다. CU에서는 감기약·타이레놀 매출이 전월 대비 54.1% 상승했다. GS25에서는 감기약 판매가 63.7%, 타이레놀은 69.9%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상비약 매출이 50%, 이마트24에서는 감기약·타이레놀 판매가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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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며 "현재까지는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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