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침체 징후 없다"는 옐런 vs "가능성 크다"는 서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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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전·현직 경제수장이 지난해 인플레이션에 이어 경기침체(Recession)를 두고 또 다시 엇갈린 진단을 내놨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미국의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해도 침체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은 반면,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24일(현지시간)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경기 침체는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현재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둔화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침체로 볼 수는 없다고 짚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지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뜻하는 ‘기술적 침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GDP나우는 지난 19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6%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미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경기 침체를 공식 정의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이 시기를 침체로 규정한다면 놀랄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노동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같은 날 CNN에 출연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고 고용이 낮을 때 경기침체가 항상 뒤따랐다"면서 "중앙은행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입품 관세 완화, 의약품 가격 인사 등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행정부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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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교수는 지난해 제롬 파월 Fed 의장과 옐런 장관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으로 과소 평가했을 당시 인플레이션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던 인물이다. 당시 옐런 장관을 비롯한 미 행정부가 공개 반박에 나서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촉발할 것", "Fed가 인플레이션 통제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서머스 교수의 발언이 모두 맞아 떨어졌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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