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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협상 재개 준비됐지만, 우크라·서방서 원치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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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흑해 곡물수출로 재개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측과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거부하고 있다며 책임을 전가했다. 최근 곡물수출로 재개 합의 직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공습해 국제적 합의를 뒤집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적극적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를 방문 중인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곡물수출재개 합의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다른 측면들 사이의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협상 재개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를 격파할 때까지 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끊임없이 말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독일 및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선택은 그들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마지막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우도록 계속 요구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고, 현재의 상황은 훨씬 더 오래 유지될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 또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고 경고했다.


해당 발언은 앞서 흑해 곡물수출로 재개 합의 직후 러시아군이 주요 수출항인 우크라이나의 오데사항을 공습해 논란이 커지자 적극적인 항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 등이 벌인 4자협상이 타결된지 하루만에 오데사항에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해 공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이집트에 이어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 등 아프키라 국가들을 순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흑해 곡물수출로 봉쇄로 아프리카의 식량난이 가중되고 이들 국가들의 반발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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