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배달앱 사용자 대폭 줄었다…원인은?
지난달 배민 사용자 1999만·요기요 746만·쿠팡이츠 438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모두 사용자 크게 감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배달 플랫폼들이 올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다시 외식이 늘면서 사용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물가 상승의 여파로 배달비까지 부담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3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MAU)는 각각 1999만 명, 746만 명, 438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배민에서 75만 명이 줄었고 요기요에선 159만 명이 빠져나갔다. 쿠팡이츠에선 264만 명의 사용자가 감소했다. 올 들어 각 배달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확연하게 꺾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올해 6개월 연속 사용자가 감소했다.
이는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던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다. 올해 업계 1위인 배민은 물론 요기요와 거센 추격을 벌이던 쿠팡이츠의 성장도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게 업계분석이다.
배달 플랫폼의 올해 상반기 두드러진 사용자 감소의 가장 원인으로는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식당이 붐비는 등 그간 억눌렸던 외식 수요가 폭발했다는 점이 꼽힌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음식값도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것도 추가로 배달에 따른 서비스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클릭’을 주저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비 인상 이슈가 불거진 것도 배달 플랫폼 사용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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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사용자 감소가 계속되면 공들여 구축한 배달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배달 플랫폼들에서 최근 사용자 감소세에 대해서 면밀하게 분석하고 생태계 구성 주체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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