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中과 대립각 세우는 바이든에 "닉슨식 유연함 필요"
99세의 前 미국 국무부 장관
유럽 지도자들 방향 감각 잃었다고 지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의 외교전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중국과의 긴장관계 및 대립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갈등관계 완화를 위한 '닉슨식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신저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다른 유럽국가 간의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1970년대 미중관계 회복을 주도했던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중국 공산당과의 화해 무드를 도모했던 현실주의 전략가로 꼽힌다. 올해 99세로 '외교 전설'로 불리기도 한다.
반공주의자였던 닉슨 전 대통령은 1972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모두에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한 바 있다. 마오쩌둥 당시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미국은 대중 포용 정책 기조로 돌아선다. 키신저는 이 같은 닉슨식 유연성이 현재의 지정학적 위기를 푸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부터 독일의 올라프 숄츠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유럽 지도자들의 성과를 평가하며 전직 국가원수들이 보여줬던 방향성과 사명감이 없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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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브렉시트 혼란에 대해 키신저는 영국이 절대 유럽 공동체의 완전한 일원이 될 수 없을 거라던 샤를르 드골의 견해가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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