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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2001년 미국 9·11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유족 및 생존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 클럽에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후원 골프 행사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전직 대통령이 개인적인 금전적 이득을 위해 사랑하는 이들을 내팽겨쳤다며 행사 취소를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9·11 테러 유족 단체인 9·11저스티스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처럼 "깊은 고통과 분노"를 표명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1년 2977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와 관련해 사우디의 책임을 여러 차례 비난한 바 있다면서 "어떻게 사우디 골프 리그의 돈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개인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 우리가 사랑했던 이들을 내팽개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9·11 테러리스트 19명 중 15명은 사우디 시민이다. 오사마 빈 라덴 역시 사우디에서 태어났다. 다만 사우디 정부는 당시 테러에 자신들이 연루됐음을 거듭 부인해왔다고 CNBC는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오는 29~31일 사우디의 후원을 받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과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측은 이러한 서한에 대한 CNBC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인 마이애미 코스에서도 오는 10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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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선수 이탈을 우려해 리브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PGA 투어 출전 금지와 벌금을 물린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PGA 투어에 대해 언급했으나, 9·11 테러 유족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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