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킹달러' 우려 커진 증시…인플레 불확실성은 완화
美 FOMC서 100bp 인상 가능성 낮아
원자재 가격 하락에 인플레이션 우려↓
유로화 급락이 달러화 강세 이끌어
외국인 순매수 지속 위해선 달러 강세 진정돼야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이즈에도 지난달 초와 같은 지수 폭락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하방 우려를 낮춰도 좋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가 20년래 최고치를 경신해 국내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유럽 금리 인상 등을 통환 외환시장 변동성이 줄면서 외국인의 유입 강도가 높아지면 지수 반등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정훈 삼상증권 연구원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완화…하방 우려 낮춰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완화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추가 하방 위험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를 비롯해 주요 원자재 가격은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인플레이션을 잘 반영해내는 미국 국채 2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3월 5%선에 근접했지만, 현재는 2.9%까지 내려왔다. Fed의 목표 범위가 2.4% 전후임을 고려하면 시장에 내재된 긴축 우려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최근 뉴욕 Fed에서 집계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
금리 인상폭의 경우 미국 CPI의 두 달 연속 서프라이즈는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70%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30%로 내려온 상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핵심 인사들이 75bp 인상이 적절해 보인다며 선을 그어준 덕분이다. 연내 긴축 강도는 더욱 높아졌지만, 금리 인하 단행 시점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
달러 인덱스가 20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엔과 유로의 동반 약세로 인해 달러 강세는 더 짙어지는 모양새다. 달러가 고개를 숙이기 위해선 유럽의 에너지 수급 불안 해소와 Fed의 금리 인상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다만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방 위험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시즌을 앞둔 현재 이익 전망치가 재차 상향되는 업종에 관심을 키우는 전략으로 인내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달러 강세 해결되면 외국인 순매수 지속”
미국의 6월 CPI 충격에도 불구 국내 증시는 이전과 다르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1326원을 돌파해 1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외국인은 2주 연속 순매수세다.
외국인이 잠시 코스피에 돌아온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고공 행진에는 급격한 유로화 약세와 달러 인덱스의 레벨업 영향이 크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제한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 등의 여파다. 실제로 달러 인덱스와 원?달러 환율 추이를 보면 달러 강세 폭 속도보다는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 대비 원화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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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 하향세가 진정됐다는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주 동안 하반기와 올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는데 지난 평균 변화율은 1.6%에 달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지난주 실적 전망 변동폭은 평균 0.44%로 진정됐고 2분기 이익 전망은 0.19%로 상향조정됐다. 증시 분위기 반전까지는 어려워도 하방 경직성을 높여 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유가 안정과 함께 오는 21일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결정돼야 한다. 기준금리 25bp인상이 예상되는데, 빅스텝(50bp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유로존 6월 CPI가 시장 예상치(8.6%)를 넘을 지도 관건이다.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와 예상한 수준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외환시장 변동성은 진정국면으로 진입해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시도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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