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고용·소비 매우 강력해…경기침체 단정 못해"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용, 소비가 매우 강력하다며 경기침체로 판단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급여와 일자리 증가를 보면 우리가 경기침체에 있는지 결론짓기 매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인플레이션 역풍을 맞고 있다"고 40여년 만에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소비를 밀어 올리는 매우 강력한 순풍 역시 우린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공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9.1%를 기록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는 고스란히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번스타인 위원은 낮은 실업률, 강한 소비 지출 등 최근 지표를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인하는 게 아니라, 그 기저에 강력한 노동시장을 가진 경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이날 번스타인 위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유가가 이달 말까지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6월 CPI 공개 직후 "데이터가 뒤떨어져있다"며 최근 하락세인 휘발유값이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달 갤런당 5달러를 넘었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4.53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