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퍼팅의 신' 스미스 "이번에는 메이저 우승"…매킬로이 3위 눈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퍼팅의 신’.
세계랭킹 6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8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313야드)에서 열린 150번째 디오픈(총상금 1400만 달러)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극적인 역전우승(20언더파 268타)을 일궈냈다. 지난 1월 센트리토너먼트와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6승째, 이번에는 더욱이 메이저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250만 달러(33억1300만원)다.
스미스는 4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2, 5번홀 버디로 영점을 조준한 뒤 10~14번홀에서 5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단숨에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최대 승부처 17번홀(파4) ‘빅 파’가 하이라이트다. 두번째 샷이 벙커 바로 뒤에 떨어지자 퍼터로 핀 오른쪽에 공을 보내 파를 만드는 환상적인 쇼트게임을 과시했다. 18번홀(파4)에서는 동반플레이어 캐머런 영(미국)이 이글로 동타를 만들자 다시 버디로 응수해 기어코 1타 차 우승을 지켰다.
스미스가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98.6야드(PGA투어 104위) ‘짤순이’라는 게 흥미롭다. 페어웨이안착율 57.08%(142위), 그린적중율 66.56%(72위)다. 퍼팅은 그러나 홀 당 평균 1.67개(1위), 자타가 공인하는 ‘넘버 1’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2, 4라운드 두 차례나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는 신들린 플레이가 이어졌다. 그렉 노먼(1993년) 이후 29년 만에 호주 선수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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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7언더파 추격전은 2위(19언더파 269타)에서 멈췄다. 지난해 10월 샌더슨팜스챔피언십과 지난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 등 벌써 네 차례나 준우승에 그쳐 ‘2%’가 부족한 모양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로 주춤해 3위(18언더파 270타)에 머물렀다. ‘LIV 골프 간판’ 더스틴 존슨(미국) 공동 6위(13언더파 275타), 한국은 김시우(27ㆍCJ대한통운)가 공동 15위(10언더파 278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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