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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미국유럽경제팀은 17일 '미국·유로지역 경기침체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 등에 대응해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됨에 따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가 1.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통화긴축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고 주요 기관의 2분기 나우캐스팅 수치(실시간 GDP 예상치)도 뱅크오브아메리카(-1.2%), 도이치뱅크(-0.6%) 등 마이너스(-)로 제시되고 있다. '1년 이내 미국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은 각 50%까지 내다봤다.

올해 들어 Fed의 경제전망도 크게 하향 조정된 가운데, Fed는 단기 포워드 스프레드에 내재된 1년 후 경기침체 발생 확률이 점차 커져 내년 말에는 3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통화긴축이 강화되는 시나리오 하에서는 경기침체 발생 확률은 60%까지 상승했다.


유로지역 경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근원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물가), 안정적 노동시장 등을 고려할 때 침체 가능성이 미국만큼 높지 않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이에 따른 경제주체 심리 악화 등으로 침체 가능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은은 진단했다.


특히 러시아 가스공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제조업 생산 차질과 물가상승 압력으로 침체가 현실이 될 '테일 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손실이 매우 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는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3분기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전면 중단되는 최악 시나리오에서 유로 지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 1.3%,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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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천연가스발 경기침체는 유로존을 포함한 거대 내수시장인 유럽연합(EU)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미쳐 우리 수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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