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내홍' 카카오, 18일 모빌리티 전직원과 온라인 간담회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카카오 경영진이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매각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의 대주주인 카카오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카카오모빌리 지분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노사는 갈등을 빚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은 카카오가 57.5%,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4%, 칼라일이 6.2%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10%대의 지분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2대 주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카카오 노동조합이 단체행동을 예고하자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CAC) 센터장 등 카카오 경영진이 노조와 두 차례 간담회를 가졌으나 노사 갈등은 더 심화됐다.
카카오 노조 측은 카카오 경영진과의 두 번째 간담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갈등의 핵심에 놓이게 된 것은 필연이 아닌 경영적 판단의 실패 때문"이라며 "프로서비스 유료화, 스마트 호출비 인상 등 논쟁적인 정책결정에 있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플랫폼 1위 기업이고 금전적인 흐름에도 문제가 있지 않다"며 "최근에는 대리운전 업계와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카카오모빌리티의 갑작스러운 매각은 사업적으로도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매각'이 아닌 '지분조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뀌고 경영권을 넘기는 것을 매각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무엇이라고 불러야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18일 열리는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CAC 경영진 일부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훈 대표와 홍은택 신임 대표도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김범수 창업자 등이 매각과 관련해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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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14일 홍은택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을 카카오 각자 대표로 신규 선임해 남궁훈 대표 취임 4개월 만에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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