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부터 1시간까지 기다린 고객들
부산모터쇼 개막 첫날 480명 UAM 체험

지난 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일 첫날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전시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지난 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일 첫날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전시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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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엄마, 나도 저거 타고 싶어요."


지난 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일 첫날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체험관. UAM에 익숙한 고객부터 UAM이 무엇인지 모르는 7살 어린이 고객까지 모두 '놀이동산'처럼 긴 대기 줄을 섰다.

모터쇼 중앙에 위치한 400㎡ 규모 전시관에는 거대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중심으로 4인승 UAM 기체를 8분의1로 축소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모형이 설치됐다. 탑승자들은 2030년 부산 벡스코의 미래 모습을 배경으로 머리에 헤드셋을 쓴 상태로 기체에 탑승해 이착륙 과정과 이동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실제 롤러코스터처럼 꼼꼼한 체크 때문에 실제 탑승 시간 3분 외에도 체감 시간은 더 길다.


[르포]"1시간 기다렸어요" 자동차들 사이에서 빛난 UAM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오후 탑승 줄을 선 김해에 거주하는 50대 부부는 "처음 줄 선 것부터 40분 이상 기다린 것 같다"며 "이미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해서는 신문과 뉴스 등에서 접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2030 5명의 회사 동료들로 구성된 관람객들은 "UAM 상용화 가능성은 100%라고 생각한다"며 "업계 동향 파악 차원에서 나왔다"고 했다. 이날 하루 UAM 체험을 한 고객은 480여명에 달한다.

전시관 한 켠에서는 도슨트들이 UAM 산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SK텔레콤의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도슨트는 "부산역부터 동백섬까지 20km 거리인데 10분이면 갈 수 있다"며 "새로운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전통적인 '자동차들의 축제'인 모터쇼에 전시 부스를 낸 것은 사회적으로 낯선 개념인 UAM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가 이전에 다른 모터쇼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UAM이라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홍보 차원에서 모터쇼 온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내 UAM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들 중에서도 유일한 행보다.


[르포]"1시간 기다렸어요" 자동차들 사이에서 빛난 UAM 원본보기 아이콘

SK텔레콤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K-UAM GC)'에 출사표를 내고 나머지 5개 컨소시엄과 경쟁 중이다. SK텔레콤이 꼽는 강점은 미국 UAM 1위 기체사업자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맺은 파트너십이다. 기체 자체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K-UAM 로드맵에 따르면 2023년 61억달러 규모인 UAM 글로벌 시장 규모는 초기 상용화 시점인 2025년 109억달러, 2030년 615억 달러로 급성할 전망이다. 2040년에는 6090억 달러(약 73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UAM 사업은 항공법 각종 규제와 인증 문제, 안보 이슈 등이 맞물려 있어 민·관 차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국내 지자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날 행사 중 부스를 깜짝 방문한 UAM 사업 관련 담당인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UAM 체험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부산 외에도 제주도 등 지자체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구체적인 사업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제안들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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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UAM 기체와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 기존 지상 교통수단 등 물리적인 요소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선도 사업자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티맵 등 위치정보 서비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유망 노선과 최적의 UAM 인프라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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