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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문재인정부 때 미뤄졌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20대 추가 도입 사업(F-X 2차 사업)이 추진되면서 우리나라가 F-35A 부품정비사업을 얼마나 더 수주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35A를 생산한 미 록히드마틴사는 모든 정비를 맡을 수 없어 F-35A 운용국가에 부품정비를 맡기고 있다.


군은 최근 근 차세대전투기(F-X) 2차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은 2023년부터 2020년대 중후반까지 약 3조90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내용이다.

F-X 2차 사업은 전 정부에서 사실상 중단됐다. 2018~2019년 사업 선행연구와 소요검증 등을 거쳤지만, 2020년 경항모에 탑재할 함재기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이유로 미뤄진 것이다. 당시 함재기로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가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F-35B는 F-35A보다 가격이 대당 수백억원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져 가성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


F-X 2차 사업이 추진되면서 우리나라가 F-35A의 부품 정비를 얼마나 맡을 수 있을까. 미 정부가 올해 상반기 F-35A 부품공급 제안요청서(RFA)를 보내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정부는 F-35A 운용 국가가 미국은 물론 일본, 호주, 일부 유럽국가로 확대됨에 따라 F-35A를 생산한 미 록히드마틴사가 모든 정비를 하기 어렵게 되자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로 지역을 나누고, 해당 지역별 F-35A 운용 국가 업체를 선정해 자체 정비하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체인망(PBL)방식이다.


미 국방부는 F-35A 구성품 700여개를 3단계로 나눠 운용 국가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기체와 엔진 창정비 분야는 2014년 12월 호주와 일본으로 이미 결정됐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F-35의 창정비를 위해서는 호주나 일본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2016년 진행된 11개 분야 65개 부품을 대상으로 진행된‘1단계 지역 정비업체’ 선정 당시엔 국내업체 중 대한항공 컨소시엄이 1개 부품(사출좌석)에 대한 정비업체로 선정됐다.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F-35의 사출좌석은 모두 대한항공에서 제작해 록히드마틴사에 납품되고 다시 록히드마틴사에서 각국에 배분한다.


F-35A 구성품 중 17개 분야 398개 부품을 대상으로 ‘2단계 지역 정비업체 선정’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중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인 ‘Team ROK’는 항공전자, 기계 및 전자기계, 사출 등 3개 분야 부품에 대한 정비를 맡게 됐다. Team ROK는 한화시스템, 한화기계, 한화테크윈, 대한항공,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2년여 만에 국내 업체가 자체 정비할 수 있는 분야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미 정부는 올해 ‘3단계 지역 정비업체 선정’ 제안요청서(RFA)에 따른 업체선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부품분야만 300여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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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F-35A 개발 당시 한국이 공동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점, 공동 개발 국가의 업체가 F-35A 중 상당한 분야의 정비를 맡는 것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정비품목을 수주할 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실제 ‘1단계 지역 정비업체’ 선정 당시1개 부품에 대해 대한항공이 선정된 것에 비해 호주는 64개품목이 선정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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