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찾은 산업차관…“원전 역할 무엇보다 중요”
박일준 차관, 고리2호기 재가동 현황 점검
"EU 택소노미는 원전 필요성 인정한 것"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절차 본격화
산업부, '원전산업 TF' 첫 회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지난달 16일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원전산업 경쟁력 TF'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회의에는 기재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 부처와 금융기관, 원전 관련 기업들이 참석했다. 2022.6.16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부산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을 찾아 원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차관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박 차관이 8일 고리원전을 방문해 고리2호기 재가동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리2호기는 지난달 3일 설비 고장으로 정지한 후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아 약 한달만에 재가동했다. 박 차관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국내 경기가 회복되며 전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원전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유럽연합(EU)의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도 언급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 6일 원전과 천연가스를 EU 택소노미에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박 차관은 “EU 택소노미는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자력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차원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이 재조명됐다”고 밝혔다.
또 박 차관은 주요국이 원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17개국이 53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원전 신규 건설, 계속운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원전 발전설비량이 2020년 415GW에서 2050년 812GW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원전 확대 기조에 따라 한국의 원전 수출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주요국 정상을 대상으로 ‘원전 세일즈’를 펼치기도 했다. 또 정부는 이달부터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가동했다. 박 차관은 “EU 택소노미와 세계 각국 원전 정책을 고려하면 우리 원전 수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나토 정상회담과 연계해 맞춤형 수출 패키지를 마련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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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달 중 신한울 3·4호기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가동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환경영향평가는) 효율적 절차 운영을 통해 소요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며 “조속히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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