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교수에게 축전을 보내 필즈상 수상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축전에서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이번 필즈상 수상은 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음을 각인시켜준 쾌거이며, 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에 헌신한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1936년 제정된 필즈상은 4년마다 열리는 국제수학자대회(ICM)에 맞춰 수학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앞으로 학문적인 성취가 기대되는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수학 분야 최고 상으로 아벨상과 함께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대한민국에서 공부한 젊은 수학자의 수상이라 감격이 더 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간 지성의 한계에 도전해 수학의 토대가 확장되도록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허 교수의 노력과 열정에 찬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교수가 국내외 수학자들과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인류 지성의 지도에서 길을 밝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허 교수는 두 살 때 아버지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굣, 어머니 이인영 서울대 노어노문과 명예교수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허 교수는 2007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수리과학부를 졸업한 후 2009년 서울대 수리과학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는 2014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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