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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 채무 재조정도 검토…9월 이전에 결론 내릴듯

최종수정 2022.07.01 12:10 기사입력 2022.07.01 12:10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급해야 할 채권 원리금은 9월에 크게 증가한다.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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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5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자금 압박이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결국 그동안 거부해왔던 채무 재조정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금 운용과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채무 재조정까지 방안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꾸준히 우크라이나 정부 채권 투자자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원리금 상환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고 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유지해야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자금 압박이 심해지고 결국 채무 재조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계자들은 채무 재조정을 요구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올 여름 막바지에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14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와 이자 지급이 예정된 9월1일을 시한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는 9월 만기 우크라이나 국채는 액면가보다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운용과 관련해 조언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IMF는 3월 초 우크라이나에 14억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을 대출해줬다. 우크라이나는 2000년 IMF로부터 50억달러를 빌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3월에 14억달러 대출 협약을 맺을 당시까지 50억달러 중 28억달러가 지원됐고 22억달러가 남은 상황이었지만 IMF와 우크라이나는 남은 22억달러 지급을 중단하고 새로 자금 지원 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침체 여파로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 가치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은 흐리브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에서 25%로 크게 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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