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증시, 52년래 최악 상반기…9조달러 증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증시, 52년래 최악 상반기…9조달러 증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인플레이션과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짓눌린 미국 증시가 올 들어 20% 이상 급락하며 52년 이래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88% 하락한 3785.38에 장을 마감했다. 미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S&P500지수는 올 들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까지 20.58% 떨어졌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 폭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올 들어 15.31%, 29.51%씩 급락했다. S&P1500종합지수를 기준으로 추산한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말 이후 미국 증시 하락으로 시총은 9조달러(약 1경1624조원) 이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및 경기침체 공포에 잠식됐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투자자 90%가량이 2023년 말 이전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S&P500지수가 330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샌더스모리스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아직 시장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 앞으로 더 큰 하락세를 볼 것"이라면서 S&P500지수가 31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침체 경고음도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이날 -1.0%로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뜻하는 ‘기술적 침체’가 현실화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른바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결합된 복합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