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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 동행' 오세훈, 창신동 쪽방촌' 첫 방문…3대 지원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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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첫 민생현장…공공급식 1일 1식→1일 2식으로 확대
급식단가도 3500→4000원 일괄 인상
에어컨 설치에 따른 여름철 추가 전기요금도 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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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제39대 서울특별시장으로 취임한 오세훈 시장이 민선 8기 첫 민생 현장방문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의 동행’을 본격화했다.


1일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취임식 직후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고물가와 전기요금 인상,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 등으로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노숙인·쪽방주민들의 애로를 살피고, 이들을 위한 3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 모든 정책을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첫 행보다.

서울시가 마련한 노숙인·쪽방 주민을 위한 3대 지원방안은 ▲쪽방촌 주변 ‘동행식당’ 지정·운영 ▲노숙인 시설 공공급식 횟수 확대 및 급식단가 인상 ▲에어컨 설치 등 폭염대비 쪽방주민 생활환경 개선이다.


우선 주민들이 식권을 내고 식사할 수 있는 ‘동행식당’을 8월부터 지정·운영한다. ‘동행식당’은 쪽방촌 인근 민간식당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정할 예정이며, 주민들은 ‘쪽방상담소’에서 식권(1일 1식 8000원 상당)을 받아 지정된 ‘동행식당’에서 사용하면 된다. 서울시가 식비 등 예산을 시비로 지원한다. ‘동행식당’은 관할 쪽방상담소와 식당 간 협약을 통해 지정되며, 주민이 식권을 내고 식사하면 월별로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사업설명회와 수행기간 공모 등 사전절차를 거쳐 8월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5개 쪽방촌(서울역·영등포·남대문·돈의동·창신동)에 10개소씩(50개소) ‘동행식당’을 지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추가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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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월 1일부터 서울시의 예산 지원으로 노숙인 시설에서 제공되는 ‘공공급식’을 1일 1식(석식)에서 1일 2식(중·석식)으로 확대해 공공급식 분담률을 65%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 급식단가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일괄 인상해 물가상승에도 양질의 식사를 제공한다.


노숙인의 평균 식사 횟수는 1.8식이고 이중 공공급식으로 1.2식(65%), 민간급식으로 0.6식(35%)을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민간급식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7월 추경을 통해 노숙인 이용시설 7개소, 생활시설 26개소 등 총 33개 노숙인 시설에 인상된 급식단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폭염에 대비한 쪽방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시 예산과 민간후원을 활용해 에어컨(150대) 설치와 에어컨 설치에 따른 추가 전기요금(7~8월 중 추가요금, 가구당 5만원 한도)도 지원한다. 여름철 침구 3종 세트(홑이불, 쿨매트, 베개)도 제공한다. 에어컨 설치는 관할 쪽방상담소별로 수요조사 후 설치 가능한 장소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은 것은 ‘약자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빈부격차는 더 벌어졌고 어려운 분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이제는 약자와 동행하며 다같이 어우러져서 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서울시는 어려운 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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