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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필승교… 목함지뢰 유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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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이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긴장하고 있다. 북한은 아직까지는 황강댐을 열지 않은 거로 보이지만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목함지뢰가 유실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28일 오후 10시 40분께 "내일 새벽 집중호우로 연천군(필승교) 수위 7.5m 도달이 예상돼 관심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한다"며 하천변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28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6.06m였다. 이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m보다 1.44m정도 낮은 수준이지만, 오늘 새벽 수도권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되는 등 집중 호우로 수위가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군남댐은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 하류에 위치해 북한 황강댐과 거리가 56km에 불과하다. 황강댐 저수용량이 군남댐보다 5배 커 북한이 예고 없이 수문을 열면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위험하다.


황강댐 방류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황강댐 위성사진이며 두 번째는 4월5일댐 1호기에서 물이 넘쳐 흐를 때 맨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4월5일댐 1호기 월류 여부는 군남댐과 군(軍)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횡산수위국 수위 변화다. 이때는 방류량까지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다.

북한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목함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도 높다. ‘목함지뢰’는 소나무로 만들어진 대인 살상용 지뢰다. 전방지역은 그동안 장마철이 되면 유실된 목함지뢰가 발견되기도 했다. 북한의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5cm의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들어 있다. 만약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장치됐고 살상 반경은 2m이내로 알려졌다.


목함지뢰는 상단에 약 10kg의 무게가 가해지면 폭발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상자 뚜껑을 무리해서 열려고 해도 압력으로 인해 폭발한다. 상자 안에는 TNT 폭약 220g 가량이 담기며 기폭장치인 MUV퓨즈, 안전핀과 공이, 용수철 등이 장치돼있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식별되고 있다. 소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최근에 제작한 지뢰일수록 강한 송진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나 플라스틱 재질로 인해 지뢰 탐지에 주로 사용되는 금속탐지기에 발견되지 않아 위험하다.


홍수에 떠내려온 북한의 지뢰로 민간인이 부상당하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2017년에는 인천 강화군 아차도에서 목함지뢰가 발견됐다. 2010년 7월에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 임진강 지류 사미천에서 불법 낚시를 하던 주민 한 모씨(50)가 목함지뢰 2발을 주워 가지고 나오다 이 중 1발이 터져 현장에서 사망하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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