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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물가상승에…기업 61% "가격인상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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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생산자물가↑
평균임금 2~5% 상승…고용 조정도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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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물가상승으로 국내 기업들의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중 상당수는 물가상승에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의 '최근 물가 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전체 기업의 69%는 제품·서비스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최근 물가 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5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모든 업체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이 중 60%는 지난해 대비 '20% 미만', 40%는 '2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최근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들 중 53%는 올해 안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변했고, 특히 건설업의 경우 89%가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었다. '20% 이상' 인상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도 67%에 달했다.

상당수 업체들은 지난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재료 가격 상승(67%)'과 '물류비 상승(36%)'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과반 이상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올해 말까지(60%)'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내년 이후(41%)'까지 내다보는 업체도 적지 않았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일부 도시 봉쇄로 인해 대체로 '수출입 지연(40%)'과 '원재료 가격 상승(36%)', '물류비 상승(24%)'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쇄로 인해 생산활동 중단 경험이 있는 업체도 27%에 달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평균임금은 지난해 대비 2~5%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인상률이 2% 미만으로 낮은 업체들의 73%는 내년에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기업들(86%)은 올해 하반기에도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물가상승에 대해선 '가격 인상(61%)'으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서비스업에서는 '가격 인상(45%)'과 함께 '고용 조정(32%)'으로 대응하겠다는 응답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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