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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車 14% 오를 동안…전기車 가격은 22% 뛰었다

최종수정 2022.06.27 13:22 기사입력 2022.06.27 13:22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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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자동차 가격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차에 비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JD파워를 인용해 미국의 5월 전기차 평균 가격이 5만4000달러(약 7000만원)로 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가격 상승률인 1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제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은 잇따라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GM은 GMC 허머 전기 픽업 트럭 모델의 가격을 지난주 6250달러 올렸다. 현재 이 차량의 가격은 8만5000~10만5000 달러를 호가한다. 테슬라의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가격은 6만9000 달러까지 뛰었다.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총 9% 가격을 올린 결과다. 포드도 지난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마하E SUV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포드가 밝혔듯 전기차 업체들의 주요 가격 인상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전기차 핵심 원자재인 리튬과 니켈, 코발트 가격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올랐다. 알릭사파트너스는 5월 전기차 평균 원자재 비용이 차량당 총 8255달러로 2020년 3월 평균 비용인 3381달러에 비해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원자재 비용은 106% 늘었다.


전기차 업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 업체들은 최근 2년간 투자 규모를 두배로 확대했는데 원자재 등 비용까지 늘면 그만큼 수익이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WSJ는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자동차 업체 경영진들이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를 해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업체들이 수년 전 가격을 책정할 때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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