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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늘었지만…보험사들 자동차보험 손해율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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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달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차량 운행이 늘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사고율이 줄고 보험사들이 사업비 등도 절감하면서 안정적으로 손해율이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가집계를 마친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7%를 기록했다. 전월 82.6%와 큰 차이가 없었고 전년 동기 기록한 80.8%보다는 1.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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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교통량이 늘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오히려 손해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전월 대비 2.8%포인트 개선된 76.2%를, 메리츠화재는 1%포인트 개선된 75.4%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 등도 손해율이 개선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4%로 전년 같은 기간 82.8%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사업비를 감안할 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안팎을 기록하면 대체적으로 이익이 나는 구조로 보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전반적인 사고율 하락과 보험사들의 사업비 절감 노력, 대당 보험료 증가세 등이 이어지며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운행량 확대에도 구조적인 사고율 하락과 대당 보험료 증가세가 이어지며 4~5월 자동차 손해율 상승폭이 우려 대비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서 보험사들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보험은 실손의료보험과 함께 대표적인 적자상품이었는데 코로나19로 교통량이 줄면서 작년에는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계절적 손해액이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속에 따라 일정 부분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상황이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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