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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7부 능선'…개미,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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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7부 능선
향후 추가 하락 가능
개미도 매도 전환 가능

증시 부진 '7부 능선'…개미,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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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물가 쇼크’에 따른 증시 부진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경기 불확실성에 갇힌 증시가 부진의 7부 능선을 넘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5%대로 점치는 등 치솟는 물가에 따른 경기 우려가 증시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 잡히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은 8.9배로 코로나19 이후 저점인 8.8배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아직 물가의 파고를 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약세장 탈피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7~8부 능선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2000년대 이후 코스피는 영업이익 감소 국면에서 평균 40%(금융위기 -78%, 미중 무역분쟁 -55%) 정도 빠졌다. 그런데 지난해 4분기 이후 현재까지 이익은 이미 20%가 줄어든 상태다. 향후 10~20%대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2050~2300대에서 하락을 멈출 것이라는 게 허 연구원의 분석이다.


경기 안정을 위해 정부가 법인세율을 22%로 인하하고,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도 공시가격 14억원 초과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지만 ‘생산성 주도 성장’의 효과로 발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원달러가 현재 상황(1200원대 중반)에 머무를 경우, 수입물가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분기를 넘어선 어느 시점에나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가 추가 하락하면 그간 저점 매수에 나섰던 개인의 투심마저 추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신용잔고가 12.8% 감소했고, 예탁금도 20.3% 줄었다"며 "증시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와 증시 이탈이 어우러진 결과로, 추가 하락시 개인의 대응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체력에 집중한 가운데, 경기에 덜 민감한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에너지, 운송, 상사·자본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S-OIL, 신한지주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고배당주도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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