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금리 급등에 생활비·빚 부담 증가…63%가 "계속 일해야"
미국선 다시 일자리 찾는 은퇴 노동자도 잇따라↑

고공행진 중인 물가로 인해 북미의 장년층들이 은퇴를 미루거나 은퇴 후 다시 일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고공행진 중인 물가로 인해 북미의 장년층들이 은퇴를 미루거나 은퇴 후 다시 일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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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치솟는 물가와 금리 탓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장년층 노동자들의 은퇴를 미루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금융기관 브론위치+ 스미스와 어드바이저새비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의 캐나다인 1519명 중 63%가 은퇴를 늦출 계획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은퇴를 늦추는 이유로 물가와 금리 급등에 따른 ▲생활비 부담(54%·중복 응답) ▲과도한 부채(40%) ▲자녀 지원(26%)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71%는 '은퇴 후 돈이 바닥날 것'으로 우려했으며 '계속 일해야 할 것"이라는 응답도 63%였다.

조사 관계자는 "캐나다 국민이 모두 팬데믹과 경제난 속에 지쳤다"며 "은퇴가 다가온 연령층은 퇴직하고 싶지만 현실은 치솟는 물가 속 은행 잔고와 저축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 시장 역시 고물가 현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가 빠듯해진 은퇴자들이 노동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노동부 통계 자료를 들어 미국 내 55세 이상의 장년층이 노동 중이거나 일자리를 구한 비율이 지난 10월 38.4%에서 올해 3월엔 38.9%로 늘었다고 전했다.


회계·세무 컨설팅 기업은 RSM US LLP의 조지프 브루셀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쇼크가 (노동시장 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저금리, 저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길 기대했던 장년층들은 노동 시장으로 되돌아가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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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의 최고치인 8.6%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급등하자 이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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