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軍 인명피해 하루 1000명으로 급증…전사자만 매일 500명"
美 소극적 지원 벗어나야…"무기지원 시급"
(헤르손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2월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한 훈련장에서 국가방위군과 경찰 등이 참여하는 특수 전술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인명피해가 하루 1000명 규모로 급증했다.
16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 미국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대(對) 러시아 협상 대표인 데이비드 아라카미아 의원은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인명 피해가 하루 1000명 규모로 급증했다"며 "매일 200~500명에 이르는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일 자국군 전사자가 하루에 60~100명이라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보름 만에 하루 전사자가 최대 5배까지 증가한 셈이다.
아라카미아 의원은 미국 정부와 의회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더 빨리 지원하고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100만명을 모병했고 추가로 200만명을 모병할 여력이 있다"며 "부족한 것은 러시아에 맞설 무기와 탄약"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400억달러(약 51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예산법안에 서명했지만 실제 무기 제공으로 이어지는 속도는 아직도 늦다"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기보다는 자국 내 무기 비축분을 늘리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무기 수출 허가에 매우 소극적"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내적 두려움'이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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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미아 의원은 러시아와의 협상을 위해서라도 반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쟁은 결국 타협으로 마무리돼야 하지만 협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황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고유가로 인해 러시아가 국제 제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며 "제재 효과가 제대로 나오려면 3~4년이 걸릴텐데 문제는 그때까지 우리가 버틸수 있는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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